익산 척추측만증 (scoliosis) 검사
인간이 척추동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몸의 중앙 등부위에 척추가 있기 때문입니다. 척추는 머리의 바로 아랫부분에서 시작되는 목 부위의 경추부터 흉추, 요추, 천추, 미추까지 이어지며 척수를 보호하여 온 몸의 신경계에 명령을 전달하고 감각 신호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이러한 척추는 머리부터 골반까지 수직으로 배열됩니다. 하지만 척추의 배열이 정면이나 뒤에서 관찰 했을 때 C자형 혹은 S자형으로 휘어지는 것을 척추측만증 (Scoliosis)이라고 합니다.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게 되면 골반, 어깨 등의 높이가 다르거나 몸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게 됩니다.
척추측만증은 바르지 않은 자세나 한 쪽으로 가방을 메는 습관, 칼슘 부족 등으로 인한 것을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는 이것은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이며,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특발성척추측만증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선천성 변형이나 신경근육성증후군 등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척추측만증은 10세경에 시작을 하며, 이후 이차 성징기간 키가 빠르게 자라면서 허리가 같이 휘게 됩니다. 키의 성장이 멈추면서 척추 측만증도 대부분 진행을 멈추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가 빠르게 자라는 사춘기 기간에 필요한 경우 보조기 등 적극적인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며 사춘기 이후에는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단 50도 이상의 척추측만의 경우에는 이후에도 변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척추측만증의 의심 증상
의학적으로 척추측만증의 휘어진 각도가 50도 이하인 경우는 겉보기에 허리가 휘어진 것이 보이는 것 외에는 일상 생활을 하거나 기능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직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요통의 발생을 일으키는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정상인에 비해 더 통증이 심하거나 요통이 발생하게 된다는 가능성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상인들에게도 요통은 80%의 유병율을 보입니다.)
특히나 소아의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인해서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는 점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키의 성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다만 허리의 휘어짐으로 인해 키가 작아 보일 수는 있습니다.
- 척추측만증의 진단
먼저 아래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척추측만증에 대해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어깨가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어져 있는 경우
2. 한쪽 날개뼈가 더 튀어나와 있는 경우
3. 한쪽 방향으로 몸이 기울어져서 서는 경우.
4. 골반이 비대칭이고 기울어져있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Adam's forward bend test라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두발을 모은채로 서서 허리만 앞으로 구부리게 되고 등의 한쪽만 높게 올라오는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담 검사가 양성이라 할지라도 정상인 경우도 많으므로 최종적으로 X-ray 촬영을 통해서 흉추, 요추, 천추까지의 라인을 관찰해보면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X-ray는 비침습적이며 비용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고 이 후 전문의의 판독을 통해 척추측만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 척추측만증의 치료
척추측만증은 대부분의 경우 측만각이 심하지 않거나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는 케이스가 대다수입니다. 만일 치료가 필요하다면 보조기 착용 등을 실시할 수 있고, 꼭 필요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외의 도수치료나 전기치료는 아직은 교정 효과가 증명된 치료는 아닙니다.
특히 척추의 각도를 검사하는 콥스 각도에서 20도 이하의 측만각이 측정될 경우에는 경과관찰을 하며 성장기에는 6개월 간격으로 X-ray를 촬영하면서 악화되는지 확인합니다. 20~40도 정도의 콥스 각도에서는 보조기를 15~16세까지 착용하여 더 이상 척추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합니다.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측만증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은 보조기를 제거하면 다시 휜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40~50도 이상의 척추측만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성장기인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80도 이상의 척추측만의 경우에는 심장과 폐 등의 기능에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신경 압박,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완전한 교정은 불가능합니다. 단 척추의 측만도가 높지 않은 경우 어린 나이에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면 정상에 더 가깝게 교정이 되므로 수술이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